영구채란 무엇인가요?
"영구적으로 상환하지 않아도 되는 채권이 있다고요?"
네, 맞습니다. 영구채(Perpetual Bond 또는 Perpetual Note)는 말 그대로 만기일이 없는 채권을 말합니다.
발행자는 이자를 지급하면서도 원금은 상환하지 않아도 되는 구조이죠.
① 영구채는 왜 발행하나요?
영구채는 일반 회사채와 달리 자본처럼 보이기도 합니다. 그래서 다음과 같은 이유로 발행됩니다:
- 자본 확충 효과 💸
회계적으로 자본으로 분류되면 부채비율이 낮아져 재무구조가 좋아 보입니다. - 상환 부담 없음 😮💨
만기가 없으니 원금을 갚을 필요가 없습니다. 이자만 지급하면 되죠. - 신용등급 유지 ⭐
자본성 자금으로 인정되면 금융기관 등은 신용등급을 유지하거나 개선할 수 있습니다.
② 자본인가요? 부채인가요?
이게 핵심 쟁점입니다. 회계기준에 따라 다르게 판단될 수 있어요.
- K-IFRS 기준
영구채가 일정 요건(이자지급의 재량, 만기 없음 등)을 충족하면 자본으로 분류됩니다. - 세무 기준
세법상으로는 부채로 보기도 합니다. 따라서 이자비용은 손금처리될 수 있죠.
즉, 회계와 세무상 판단이 다를 수 있어, 조세조정도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.
③ 영구채의 주요 쟁점들
- 이자 지급 재량권
회사가 이자 지급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면 자본으로 인정될 수 있습니다. - 상환청구권 부존재
투자자가 원금 상환을 요구할 수 없다면 자본적 성격이 강해집니다. - 자본 vs 부채의 회계 처리
부채로 보면 이자비용 증가로 손익이 악화되지만, 자본이면 이익잉여금이 줄어들지 않습니다. - 금융기관의 바젤 규제
은행 등 금융기관은 영구채를 자기자본(Tier 1 또는 Tier 2)으로 활용하기도 합니다.
④ 마무리하며
영구채는 자본과 부채 사이의 회색지대에 있는 복합금융상품입니다.
재무구조를 개선하거나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기업에게 유용하지만, 회계처리와 세무상 쟁점을 충분히 검토해야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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